본문 바로가기
무협

모든걸 기억하는 천재무사 - 적설목 [무협 웹소설 리뷰]

by 리스테드 2024. 2. 4.

모든걸 기억하는 천재무사

 

글 : 적설목 저

 

 

2022년 5월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가 시작되어 2024년 2월 4일 현재 562화를 연재중인 무협 판타지 웹소설 모든걸 기억하는 천재무사입니다. 블로그에서 리뷰하는 첫 무협 소설이네요. 2021년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수상작으로 다른 곳에는 연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552화까지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스토리는 무림맹 소속 삼류 무사 진소운이 죽는 순간 40년 전 마교가 등장하기 전으로 돌아가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믿고 따를만한 제대로된 고수도 없는 삼류 문파의 제자인 진소운에겐 믿을 게 있었으니 바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노력. 전생에서 마교에 패해 북해로 도망간 무림맹은 보존하고 있던 온갖 중요한 자료를 진소운에게 외워서 옮기는 방법을 택했으니, 모든것을 기억하는 진소운이 이를 활용하여 미래를 바꾸고자 노력하는 이야기입니다.

 

한창 화산귀환이 인기를 끌던 시기라서 그런지 비슷한 회귀의 소재를 다룬 무협 웹소설로 많은 비난과 비교의 댓글이 있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청명이 고수가 된 화산귀환과 달리 '모.기.천'은 과거를 뒤집어가며 주인공이 성장하는 묘미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초장부터 부딪혀버리는 통쾌함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단지 학관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이 정시 입학 시험에서 죽어나간다던가 하는 조연들이 너무 쉽게, 많이 죽는 장면들은 좀 당혹스럽습니다. 50~100화 정도가 고비이구요. 삼국지 정도 생각하면 될까요. 주연들은 계속 스토리를 이끌어가지만 글에 나오지 않는 수백만명의 병사들은 죽어나간다는 걸 살짝 흐린눈으로 하면 즐길 수 있는 소설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추전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무협 웹소설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