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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미연시게임 속 하찮은 엑스트라 - 체르티 [게임 빙의물 로맨스판타지 웹소설 리뷰]

by dhplans 2020. 12. 15.

미연시게임 속 하찮은 엑스트라

 

글 : 체르티

 

 

12월 15일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외전22화 포함 231화로 완결된 로맨스판타지 웹소설 미연시게임 속 하찮은 엑스트라 입니다. 8월 27일 완결이 된 작품이고 비슷한 날짜에 완결까지 봤는데 이제서야 리뷰를 쓰게 되네요. 1일마다 무료 작품이구요, 프롤로그 웹툰도 있는 카카오페이지에서 밀어주는 작품입니다.

 

소설은 한국의 강예원이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미드나잇에 여주인공 중 하나인 성녀 이브네스 하린과 동기화되면서 시작합니다. 일단은 주인공이 여성이니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겠죠. 환생물은 아닙니다만, 예원은 이미 미연시 게임 미드나잇을 수차례 클리어한 경험이 있어서 남자 주인공들의 성향과 다양한 이벤트들을 미리 알고 있다는 점이 특이사항입니다. 다만 배드엔딩 메이커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어려운 난이도를 가진 성녀로 해피엔딩을 봐야된다는 점에서 예원은 절망을 합니다. 너무 어려운 난이도에 엑스트라라는 별칭도 붙여있다고 하네요.

 

게임의 남자 등장인물은 끔찍한 배드엔딩만 가득한 마탑주, 자기애가 심각하며 신전에 강한 적의를 가지고 있는 황태자, 자유분방한 얀데레 상단주와 제국의 최연소 소드마스터입니다. 그나마 제국 최연소 소드마스터 다니엘이 제일 멀쩡한 캐릭터 같지만, 성녀가 속해있는 루니움 교의 독실한 신자에다가 소꿉친구를 짝사랑으로 간직하고 있어서 만만치 않은 공략대상이지요. 다니엘을 잘 공략해서 조금 진전이 있더라도 그가 고해성사를 보면 여주인공에 대한 호감도가 사라지는(!) 특이한 설정이 있지요.

 

 

 

 

소설은 이브네스 하린이 된 예원이 황궁을 방문하면서 시작합니다. 신전의 대신관은 그녀를 이용해 황태자를 꼬셔 황실을 차지하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는데, 황태자가 신전에 가지고 있는 적의를 잘 알고 있는 예원은 신전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궁리를 하지요. 그리고 해피엔딩을 위해 최연소 소드마스터 다니엘을 꼬실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기존에 알고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활용해서요.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엑스트라인 재상과 엮이는 일이 많아지고, 게임을 하면서 보지 못했던 에피소드가 펼쳐지며 처음 예원의 의도와는 다른 미래로 이어집니다. 계속되는 반전에 어디까지 리뷰에 오픈을 해야될지... 싶네요.

 

처음에는 역경을 이겨내고 꽁냥꽁냥하는 연애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점차 스토리가 진행되며 스케일이 커지고 판타지의 비중이 높아집니다. 너무 질척대는 상단주와 황태자가 조금 거슬리는 부분은 있습니다만, 게임속 장면이 현실이 되면서 단순히 해피엔딩을 보기 위해 노력했던 여주가 느꼈던 씁쓸함이 잘 전달됩니다. (진)남주인공이 능력에 비해 너무 뒤통수맞는 일이 많아서 여주인공이 개고생하는게 조금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초반부의 몰입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 외에는 추천하고 싶은 로맨스 웹소설 판타지입니다. 제 추천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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