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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전지적 독자 시점 - 싱숑 [책빙의물 현대판타지 웹소설 리뷰]

by 리스테드 2020. 4. 19.

전지적 독자 시점

 

글 : 싱숑

 

 

2020년 2월 3일 551화로 완결된 현대판타지 전지적 독자 시점입니다. 처음에는 문피아에서 연재를 했으며, 네이버 시리즈와 카카오페이지 등에서도 연재가 되었습니다. 웹툰과 영화화 계획도 있다고 하네요.

 

독자였던 주인공이 본인이 쓰거나 봤던 소설 속 세계에 전이된 뒤 알고 있는 소설의 내용을 이용해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책빙의물의 유행을 일으킨 작품이라고 합니다.

 

소설의 주인공 김독자는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일명 멸살법의 애독자입니다. 무려 10년간 3149편이나 연재된 이 소설은 하지만 100편 이후에는 오로지 김독자만 읽었던 소설이라고 합니다. 멸살법이 완결된 다음날 퇴근길에 갑자기 지하철이 멈추고 도깨비가 나타나 사람들을 죽이고 미션을 주는데... 바로 김독자가 그동안 읽어온 멸살법의 초반부와 동일한 내용이었습니다.

 

 

 

 

멸살법에서는 유중혁이라는 회귀 능력자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유중혁은 죽으면 다시 세상의 처음으로 돌아가는 회귀 능력을 갖고 있고 멸살법은 그가 천 번이 넘는 회귀를 하며 세상을 구원하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던 것이죠. 유중혁이 겪었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보아왔던 김독자는 첫 번째 미션에서 멸살법의 원래 내용과는 다르게 망상악귀 김남운을 죽게 하고 이현성과 유상아, 한명오, 이길영을 살려냅니다.

 

그리고 이어진 배후성 선택. 바로 초월자라고도 할 수 있는 성좌를 한명 선택해서 능력이나 지원을 받고 스트리를 헤쳐나가는 것인데, 김독자는 정말 먼 미래를 보고 아무도 선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미션에서 멸살법의 주인공인 유중혁과 마주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소설의 2부까지는 세계관도 이해가 되고, 멸살법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김독자가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것이 흥미진진했습니다. 다만 3~5부로 갈수록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많아지면서 스토리 따라가는 것도 벅차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케일도 지구에서 벗어나 천계와 마계 그리구 우주의 끝까지... 한권의 소설에 담긴 내용인가 싶네요.

 

소설을 처음 접했던 당시에는 스타 스트림이라고 도깨비가 BJ가 되어서 성좌들에게 지구인들의 모습을 방송하고 후원금을 받는 소재가 상당히 독특하게 느껴졌는데 요즘 현대판타지 장르에는 꽤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관이 튼튼하고 스케일이 큰 현대 판타지 장르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별볼일 없는 주인공이 멸살법의 유중혁과 시나리오를 진행해가며 성장하고 동료애를 쌓는 모습도 재미있구요. 제 추천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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