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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골동품집 아들 - 연주완 [현대판타지 웹소설 리뷰]

by 리스테드 2020. 4. 16.

골동품집 아들

 

글 : 연주완

 

 

 

네이버 2019 지상최대공모전 수상작 현대판타지 웹소설 골동품집 아들입니다. 2020년 4월 16일 현재 네이버 독점으로 161화를 연재중입니다. 25화까지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매일 10시 무료 이벤트 진행중입니다.

 

시험만 보면 긴장해서 망치는 바람에 실패자로 살고 있던 20대 청년 한지감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골동품점에 도둑이 들어 몸싸움을 벌이게 되고, 우연히 발견한 안경을 쓰게 됩니다. 그러자 갑자기 눈 앞에 골동품의 구매 가격이 보일 뿐만 아니라 골동품의 진품 여부, 최고 가격 등 정보를 주겠다며 미션이 주어집니다. 안경이 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골동품 매매상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한지감의 이야기입니다.

 

소설은 골동품 매매상이라는 생소하고 독특한 직업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주인공 한지감은 안경이 제공해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는데요. 물론 안경이 주는 정보가 자신감의 원천이 될 수 있겠지만, 소설을 보다보면 한지감의 소통능력과 추진력 등의 자질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억대가 넘어가는 고미술품을 거래하는 상황이다보니 만나는 사람들은 다 재벌이요, 거래의 목적이 돈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덕분에 이번 거래는 어떤 방식을 풀어나갈지 기대를 하면서 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다만 50화 중반부터 한지감이 프리랜서 골동품 매매상에서 옥션의 직원으로 근무하려는 모습이 나오는데, 좀 납득하기 어렵더라구요. 재벌 회장들과 독대하며 한 번 거래에 수천만원은 벌던 사람이 왜 남 밑에서 구박을 받아가며 백만원 단위 월급을 받아가며 일하려 하는 것인지... 아무리 조직생활이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도 저 같은 프롤레타리아는 납득이 안되는 전개 방향입니다.

 

아무래도 인생의 치트와 같은 안경이 있다보니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흥미진지함이 감소되는 느낌이구요. 주제도 모르고 덤비는 옥션 동기와의 신경전은 고구마를 먹는 느낌입니다. 다만 이미 안경의 존재를 알고있는 강정휘 갤러리 대표와의 암투가 다시 시작되는 것 같고, 또 다영이와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71화까지 본 저의 추천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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