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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조선, 혁명의 시대 - 태사령 [대체역사 판타지 웹소설 리뷰]

by 리스테드 2020. 4. 19.

조선, 혁명의 시대

 

글 : 태사령

 

 

네이버 시리즈에서 2020년 4월 17일 현재 252화를 연재중인 대체역사 웹소설 조선, 혁명의 시대입니다. 대체역사 소설인데 네이버에서는 판타지 장르로 구분하고 있네요. 146화까지 보고 쓰는 리뷰입니다.

 

주인공 이선우는 역사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 근대 외교사 박사과정에 있는 32세 남성입니다. 박사과정 막내 실무자로 각종 사료 번역에 치이는 와중에도 조선 말기 역사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는 청년이지요. 어느날 학과장의 요청으로 새내기들의 답사를 진행하며 고종의 맏아들인 완화군 이선 왕자의 묘를 보고 생각에 잠겼던 순간, 죽은 이선 왕자에게 자신의 꿈을 대신 이뤄달라는 말을 듣고 정신을 잃습니다.

 

눈을 떠보니 열두살의 이선 왕자가 되어 1880년대 조선에서 깨어난 이선우(이하 이선으로 통일)입니다. 비록 적장자인 순종이 세자라고 해도, 고종의 맏아들인 완화군 이선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어린 나이에 요절했기 때문인데요. 당시 조선에서 가장 무서운 전염병인 천연두가 가장 유력한 원인이라고 판단한 이선은 조선에서 처음 종두법을 시술한 지석영을 초청하여 예방접종을 맞습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중전의 음모로 완화궁에 천연두가 돌지만 미리 조치한 이선은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죽음의 위기를 피한 이선은 힘을 키우기 위해 조선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우선 청나라에서 이선우의 지식을 활용하여 이홍장의 신임을 얻고, 러시아에서 알렉산드로 2세 황제를 테러에서 구하면서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됩니다. 이후 다시 조선으로 돌아온 이선은 적극적인 서양 문물 개방과 균형 있는 외교 정책으로 수난의 역사를 극복하려 합니다.

 

조선, 혁명의 시대는 주인공이 천지개벽할 무위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21세기 최첨단 문물을 가져와서 활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각 국가와 인물의 성향 분석과 주요 역사적 사건들을 활용하여 시대의 흐름을 바꿔가는 작가님의 필력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제 추천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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